공조본, ‘햄버거집 계엄 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

국회 체포조 파견 인물로 지목
햄버거 가게서 사전 논의 정황
선관위 병력 투입·사진촬영 의혹
  • 등록 2024-12-20 오후 8:25:49

    수정 2024-12-20 오후 8:25:49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구속됐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비상계엄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20일 오후 “문상호 정보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고위공직자수사처는 이날 오전 전·현직 정보사령부 간부들과 사전에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문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문 사령관은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체포조로 투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비상계엄 선포 후 경기 과천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을 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전·현직 정보사령부 간부들과 함께 계엄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기 안산시의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에서 만난 현장에는 문 전 사령관과 퇴역 군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비롯해 정보사령부 소속 정모 대령과 김모 대령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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