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딥큐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이노비즈(Inno-Biz) A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딥큐어는 기술혁신, 기술사업화, 기술혁신경영, 기술혁신성과 등 모든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A등급을 획득했다. ‘복강경 방식의 신장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 RDN)’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딥큐어의 기술력과 혁신성,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노비즈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게 수여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기술혁신 △기술사업화 △기술혁신경영 △기술혁신성과 등 4개 분야의 기술혁신 시스템 평가 및 기술보증기금의 실사 평가를 통해 이노비즈 인증을 부여한다. 이노비즈에 선정된 기업은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가산점, 수출 판로 개척, 금융 및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딥큐어의 복강경 방식 RDN기기는 신장동맥 외벽에 존재하는 교감신경을 차단해 약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기기다. 복강경 방식으로 고주파(RF) 전극이 달린 기기를 신장동맥과 접촉시켜 교감신경을 차단한다.
딥큐어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 기업들이 시도했던 카테터 방식과 달리 복강경 방식을 활용한 신장신경차단술로 혈관내막 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RDN 기기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철저하게 준비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겠다”고 말했다.
딥큐어는 지난 3월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RDN 의료기기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DE)를 제출했다.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임상 시작과 함께 2023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