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마약 투약 후 난동에 불까지 내려 한 커플…경찰, 현장 검거

필로폰 투약한 뒤 모텔방 훼손하고 불 내려다 체포
연인 사이로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받은 전력
  • 등록 2019-03-05 오후 2:38:33

    수정 2019-03-05 오후 2:38:33

서울 수서경찰서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난동을 부리다 불까지 내려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재물손괴·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로 A(46)씨와 B(3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방에서 난동을 부리고 불을 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인 사이로 지난 2일 오전 11시쯤 필로폰을 각각 0.03g씩 투여한 뒤 남성은 흉기로 방 안에 있는 테이블과 벽면을 흉기로 파손했고 여성은 커튼에 불을 붙이려 했다.

모텔 직원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들이 나오지 않아 방을 찾아갔다가 이들의 행각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각각 징역 1년 8월형과 징역 10월형을 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확보한 경로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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