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사회복지종사자들은 지난해 월평균 171시간을 일하고 315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가 2023년 사회복지종사자 보수수준 및 근로여건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본급은 247만 4000원(78.4%), 수당 등은 68만 3000원(21.6%)으로 조사됐다. 2020년 실태조사 대비 5.5% 증가했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이전 조사(175.3시간) 대비해 소폭 감소한 171.7시간이었다. 비정규직과 이직의사의 비율은 소폭 상승하여 근무환경의 지속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 제3조에 따라 3년마다 진행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시설정보시스템의 행정데이터 7만건을 분석하고 4000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행했다. 보조금이 아닌 서비스 대가를 지급받아 운영되는 어린이집과 장기요양기관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보수의 기준으로는 복지부의 가이드라인, 사업별 호봉체계, 지자체 호봉표 등이 활용됐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지급하는 기본급의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율은 국고지원시설이 97.5%, 지방이양시설이 106.2%로 조사됐다. 준수율은 매년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 일부 유형의 시설은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복지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에서는 시간외근무 수당, 명절수당, 가족수당을 지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시간외근무 수당, 명절수당, 가족수당의 지급률은 각각 67.0%, 50.7%, 46.4%에 그쳤다. 비정규직 비율은 20.8%로 잉전 조사대비 2.3%포인트 늘었다. 이직이사는 31.6%로 이전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서민수 사회서비스일자리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처우가 열악한 유형의 시설에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