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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는 이날 밤 소형 위성 11개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한 이후 10여분 후에 1단 추진 로켓이 발사대에서 10㎞가량 떨어진 옛 공군기지 로켓·미사일 시험발사장에 무사히 착륙했다.
그간 스페이스X는 지난 4차례의 로켓 회수 실험을 모두 실패했다. 지난 6월에는 발사 2분20초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는 대형 사고도 겪었다.
머스크는 로켓 회수에 성공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귀환을 환영한다, 베이비!”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첫 성공은 베조스가 가져갔다.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은 지난달 처음으로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머스크는 기자들에게 “혁명적인 순간이다. 지금까지 누구도 궤도(orbital)급의 추진 로켓을 회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상업우주비행연맹도 이날 성명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은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로켓인 만큼 뉴셰퍼드 로켓(블루오리진)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비행하고 2배 이상 높은 곳까지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베조스는 트위터에 “스페이스X의 준궤도 추진 로켓 착륙을 축하한다”며 “클럽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다”고 날렸다. 은근한 경쟁심이 느껴지는 문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