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잦아지는 5월…"교통·등산사고·산불 조심하세요"

행안부, 5월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 선정
5월 봄맞이 외부활동 늘면서 교통사고·산불 위험 높아
  • 등록 2019-04-25 오후 12:00:00

    수정 2019-04-25 오후 12:00:00

표=행안부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월에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산불 위험도 높았다.

25일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5월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했다. 해당 유형은 통계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 관심도를 참고했다.

먼저 5월은 봄나들이, 소풍, 수학여행 및 각종 야외 행사 등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연평균 9만 5104건인데 비해 5월 평균은 10만 2528건에 달했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도로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 법규위반 21만 6322건(99.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자전거 사고는 운전자 부주의가 3239건(60%), 열차·지하철 사고는 자살사고가 41건(39%)로 비중이 높았다.

5월에는 봄철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화재발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화재와 산불 건수는 각각 연평균 1만 7924건과 208건인데 비해 5월 평균은 1만 9465건과 286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 2017년 5월에는 104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126.85ha가 손실되기도 했다.

2017년 화재 및 산불 건수(표=행안부 제공)


봄을 맞아 등산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고도 급증했다. 재난 연감에 따르면 2017년 5월 생활체육·등산·놀이시설 등 여가활동사고 건수는 904건으로 등산사고가 681건(7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놀이시설 사고도 64건(7%)로 비중은 작았지만 사망비율은 5%(3건)으로 가장 높았다.

5월은 본격적으로 농번기가 시작됨에 따라 농기계 사고 위험도 높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세균 유입과 오염된 음식물 등의 섭취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도 높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5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재난안전사고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행동요령을 숙지해 적극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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