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SMR 초보 단계..국내 설치 논할 단계 아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소형모듈원자로(SMR)은 아직 초보 단계”라면서 “아직은 국내 설치를 논할 단계는 아니며, 지금은 기술적 성숙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SMR의 국내 건설 계획을 묻는 김경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윤석열정부에서 원전산업의 방향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 지를 물었을 때에는 “원자력은 우리 전력의 든든한 기저 전원이 돼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활용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신한울 3·4호기의 조기 착공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절차를 지키면서 안전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은 없다”면서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환경영향 평가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이 연루된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부당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기에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다만 월성 1호기로 침체된 산업부 조직 분위기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