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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당사자인 아내 A씨는 자신의 남편과 여제자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학과 단체 채팅방에 폭로한바, 두 사람의 신상이 확산되고 2차 피해가 잇따르자 다시 한번 온라인 채팅방을 이용해 “제가 사리 분별을 못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중요한 시험 전날을 소란스럽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사건 확산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학생분들, 제발 인스타에 올린 것 내려달라. 그러면 여러분도 문제가 생긴다”면서 “제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도 제가 당하겠다. 요즘 통신망 명예훼손은 인스타 내용을 퍼서 옮기는 사람에게도 고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을 했어도 두 아이의 아빠다. 잘못했어도 여러분은 동기이자, 친구다. 멈춰달라”면서 “생명이 달린 문제다. 벌은 제가 충분히 주겠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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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여대생이 밝힌 입장이 불륜의 잘못을 교수에게만 떠넘기는 것 같은 뉘앙스라며 이를 비판하는 반응도 나타내고 있다.
앞서 A씨가 지난 12일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늦은 밤 교수 B씨가 학생 C씨에 “잘자 사랑해”, “좋은 꿈 꿔 내 사랑” 등 여느 연인과 다름없는 대화를 나눴다. 또한 ‘우리 애기’와 ‘우리 오라버니’ 등 호칭을 사용했으며, B씨가 C씨에 “이런 강한 네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 먹고 싶다 OOO”이라고 말하자 C씨는 “먹을 생각만 하지 우리 오빠는. 사랑해”라며 성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C씨도 “말 설레게 잘해 오빠. 나 닮아가나. 너무 좋았어”라고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불륜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C씨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절 믿었던 친구들을 실망하게 해서 미안하고, 고마웠고,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으나 온라인상에서 사건이 빠르게 퍼지며 공분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