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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 기간은 새로운 경기교육의 설계도를 만들고 기초를 닦은 기간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다.
‘자율·균형·미래’ 세가지 비전으로 출범한 민선 5기 임태희호(號)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부터 ‘IB(Internationale Baccalaureat·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자율선택급식’까지 임태희표 교육 정책의 추진계획을 매주 순차적으로 발표하면서다.
앞선 신년 기자회견서 임 교육감은 “올해는 구상한 내용을 제대로 실행해 교육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임 교육감의 방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이경희 제1부교육감 주도로 각 부서와 협의 하에 6대 중점과제를 선정,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6대 중점과제 중 첫 번째를 장식한 것은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이다. 도교육청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학생 1인당 1스마트기기 보급, AI활용 맞춤형 교육, 디지털 시민교육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디지털 역량 진단 도구 개발 및 활용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 운영 ▲디지털 시민교육을 위한 역량 강화 ▲디지털 시민교육 지역 연계 및 확산 등을 통해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임 교육감의 시그니처 정책인 ‘IB 프로그램’도 올해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11개교 등 25개교를 관심학교로 선정했다.
관심학교의 주요 과제는 △학교장 및 업무담당자 IB 워크숍 필수 참여 △IB 탐색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및 학교교육활동 연계 방안 모색 △IB 본부 컨설턴트와 교육청 지원을 토대로 한 IB 후보학교 신청 준비 등이다.
도교육청은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후보학교와 인증학교의 단계별 확대를 추진하고, 희망하는 학교가 IB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75개교를 선정, 학교여건에 따라 자율배식, 선택식단, 샐러드바 등의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델학교는 내년 2월까지 급식 운영, 영양 및 식생활교육, 식단환경 개선 등 실제 현장에 자율선택급식 시스템이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3월 마지막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학습 결손 현상을 겪은 학생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6대 중점과제 브리핑은 사업 담당 부서가 A부터 Z까지 전담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홍보기획관이 전 과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브리핑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임태희 교육감의 경기교육 설계도에 이경희 제1부교육감과 각 부서들이 실질적인 정책을 더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적극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항상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진심을 다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