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글로벌 양자 생태계 허브 조성한다

대전시·파스칼·KAIST, 협약 체결…양자클러스터 조성 추진
  • 등록 2024-02-01 오후 4:00:00

    수정 2024-02-01 오후 7:43:15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글로벌 양자 생태계 허브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일 대전시청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4번째)과 조지 레이몬드 파스칼(PASQAL) 대표(오른쪽 5번째), 이균민 KAIST 대외부총장(오른쪽 3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1일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 KAIST와 업무협약을 맺고, 양자과학기술 발전과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대덕양자클러스터를 글로벌 양자 생태계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스칼은 2021년부터 지속해서 한국에서 사업을 해왔으며, 그간 이룬 성공적인 상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및 관련 서비스 △연구 및 개발(R&D) △산업화 및 제조 분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KAIST는 파스칼의 과학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안재욱 교수를 비롯해 세계가 인정하는 양자 분야 과학기술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개원한 양자대학원을 통해 석·박사급 인재를 지속해서 배출해 왔다. 이러한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파스칼과 연구개발 협력 및 전문인재 양성분야에서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파스칼이 KAIST를 비롯한 지역 내 관련 연구소, 기업 및 대학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파스칼의 기술력과 산업화 역량, KAIST가 보유한 우수한 인력,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국내 양자분야의 기술 혁신과 산업화는 물론 대덕특구가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양자클러스터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 레이몬드(Georges-Olivier Reymond) 파스칼 대표는 “대전에서 우수한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지사의 대전 이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가 소재한 대전시가 파스칼의 성공적인 한국 진출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 자부하며, 파스칼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4월 국내 양자관련 10개 기관과 대덕양자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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