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지속…서울도 상승폭 ‘축소’

한국부동산원 11월 4주 아파트가격 동향
전국 매맷값 0.02% 하락, 전셋값 0.01% 상승
“대출규제 따른 관망세 확산 2주 연속 가격 하락세”
  • 등록 2024-11-28 오후 2:00:00

    수정 2024-11-28 오후 2:00:0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이 지속되며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도 연일 상승폭이 축소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단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1월 4주(11월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1%로 2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이번 주 낙폭을 키웠다. 그 외 지역별로 수도권(0.01%→0.01%)은 상승폭 유지, 서울(0.06%→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6%)와 세종(-0.05%→-0.09%) 그리고 8개도(-0.03%→-0.04%) 모두 하락폭이 확대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01%) 등은 상승, 경기(0.00%)는 보합, 대구(-0.12%), 강원(-0.08%), 경북(-0.06%), 전북(-0.06%), 부산(-0.06%), 경남(-0.04%), 인천(-0.03%), 대전(-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소폭이나마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서울은 강북은 용산구 이촌과 서빙고동 위주로 성동구는 하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의 경우 강남구는 개포, 청담동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가격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0.05%→0.03%) 및 서울(0.04%→0.02%)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이 밖에 5대광역시(0.01%→0.00%)는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세종(0.05%→0.06%)은 소폭 상승, 8개도(0.00%→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04%), 경남(0.04%), 경기(0.03%), 울산(0.03%) 등은 상승, 전남(0.00%), 대전(0.00%)은 보합, 강원(-0.05%), 대구(-0.04%), 제주(-0.03%), 경북(-0.03%)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단지에서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전세가격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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