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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베이징을 둘러싼 행정 구역인 허베이성의 각 지방정부도 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위성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은 허베이성 줘저우시는 지난 23일 도시 전체를 봉쇄했고, 허베이성 성도인 스좌장시는 지난 28일부터 감염자 발생지역을 봉쇄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다.
허베이성 청더시 가오신구는 29일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본인은 물론 3대 친족까지 입대와 공산당 입당,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철회하고 사과했다.
또한 랴오닝성 다롄은 30일부터 도심 5개 구를 전면 봉쇄했고, 선양은 29일부터 실내 밀집 시설들을 전면 폐쇄했다.
중국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는 선전시는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가인 ‘화창베이’를 전면 폐쇄하고 청사 소재지인 푸톈구와 뤄후구 일대의 지하철 24개 역도 운행을 중단했다.
시 주석은 그동안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제로코로나’를 고집해왔다. 지난달 28일 중국 공산당의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버티는 것이 바로 승리”라며 ‘제로코로나’를 옹호했다.
일각에서는 20차 당대회 이후 사회 전반이 안정되면 방역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이 점점 강력한 전파력을 보이면서 중국의 제로코로나가 올해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