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 카페에는 ‘저는 PD수첩에 출연한 섭리 2세이자, 자녀의 성 피해를 묵인한 엄마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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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정 씨에게 받은 편지 중 일부 공개한 내용에는 “엄마도 선생 너무 사랑한다. 엄마가 예쁘니 너도 예뻐. 엄마 미인이었다. 너는 더 예뻐”, “잘 커. 사랑해. 뽀뽀. 선생과 사랑해”, “너 19살 때 나 만나게 된다. 안고 사랑해야지. 킥”, “치마 입고 무릎 벌리면 속 팬티 보고 남자는 마음으로 한다. 그러다 흥분되면 넘기고 순간 넣고 한다. 그러면 수십억짜리 과일 파열된다” 등 높은 수위의 성적인 발언이 담겼다.
A씨는 MBC ‘PD수첩’ 방영 이후 근황에 대해 “모친이 여전히 JMS에 나가고 있으며, 탈교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방송된 ‘PD수첩-JMS, 교주와 공범자들’에 출연해 정명석이 출소한 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의 엄마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이를 묵인했다고 밝혀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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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도 같이 왔는데 엄마가 선생님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엄마도 들어오라’고 했다. 엄마랑 저, 정명석 셋이 있는 상황에서 (정명석이) 제 허벅지를 만지는데도 엄마는 그냥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정 씨는 A씨가 보는 앞에서 모친의 허벅지를 만지며 웃기도 했다고. A씨는 “내 눈앞에서, 내가 20년 동안 메시아라고 믿고 있었던 사람이 내 엄마의 허벅지를 만지면서 웃는 그 장면을 뭐라고 형용할 수 있겠냐. 정말 기이했다. 기괴했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한편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 및 홍콩 국적 여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본래 27일이 구속 만료 기한이었으나 검찰은 기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공소사실을 추가한 영장을 발부,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추가된 범죄사실은 2018년 8월쯤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한국인 여신도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다.
한국인 여성 신도 3명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 씨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