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올 연말 쯤 대선 출마여부 밝히겠다"

도지사 취임 6주년 간담회서 밝혀
  • 등록 2016-06-23 오후 4:39:05

    수정 2016-06-23 오후 4:39:05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너무 늦지 않는 선에서 때가 되면 대권 도전 여부를 밝히겠다”며 대권 도전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도지사 취임 6주년과 민선 6기 출범 2주년을 맞아 2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 지사는 “대권 도전 여부를 결정하는데에는 상황과 실력이 충분히 따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경쟁심, 시기, 명예욕, 권력욕 등을 버리고 상황과 실력이 뒷받침되면 때를 놓치지 않고 결단력 있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펜투수의 경우 팀이 몰리거나 세이브를 하기 위해 투입된다. 이는 팀의 현재 분위기(상황)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 대권 도전은 준비가 돼야 한다. 순도가 높아 질 수 있도록 녹이고, 쪼이고 있다. 당내 경선이 발표의 기계적인 시점이 될 텐데, 이는 올 연말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 과제에 대해 간과하거나 회피하지 않겠다. 가장 먼저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가장 용감하게 도전하는 도정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지난 6년 동안 많은 도전과 시련이 있었지만 도민들과 지역의 많은 지도자들의 응원과 격려로 극복의 역사를 써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남도가 21세기 역동적이고, 새로운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취임 6주년과 민선 6기 출범 2주년을 맞아 2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도정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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