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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이후 국내법에 따라 유네스코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왔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년 10월에는 유네스코가 반(反) 이스라엘 성향을 띤다며 이스라엘과 동반 탈퇴했다.
미국과 유네스코는 그간 분담금 납부를 포함해 이사회 복귀까지 아우르는 재가입 시나리오를 놓고 오랜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유네스코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국의 공백을 중국이 대신 차지하는 것에 관한 우려가 제기된 게 복귀 결정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기술교육과 관련한 세계 표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입김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는 “2022년 미국 하원이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예산에 합의하면서 미국의 복귀가 가능해진 상태”라며 “미국은 2017년 정식 탈퇴 이전인 2011년부터 분담금 지급을 유보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재가입은 유네스코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일부 회원국은 조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임시 총회 개최를 제안했다고 유네스코는 전했다. 중국은 미국의 유네스코 복귀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