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 가격 조정 과정…정부 정책 강력"[2024국감]

한국은행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내년 안정 이뤄지면 적절 대응했다 평가받을 것"
"부동산 자산 비중 너무 높아…변해야 할 과제"
  • 등록 2024-10-14 오후 3:50:33

    수정 2024-10-14 오후 3:50:33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 시장 가격이 조정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력한 정부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내년 안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보자마자 그 문제를 제기해 정부가 굉장히 강력한 미시정책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조정을 구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잡혀서 내년도에 안정이 이뤄지면 어떤 면에서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재는 부동산 자산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어떻게 대응하는 데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은행은 70~80%가 가계부채뿐 아니라 기업대출이 부동산 관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담보가 있으니까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집중 위험이 있다”며 “모든 재산을 한 바구니에 넣는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반드시 변해 나가야 할 정책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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