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21일 “늦었지만 여야 합의 하에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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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내년도 예산이 연초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656조 6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656조 9000억원)보다 약 3000억원 줄어든 액수다. 증액은 약 3조 9000억원, 감액이 약 4조 2000억원이었다.
김 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감액 내 증액’ 원칙을 준수해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며 “소상공인·농어민·청년·장애인 등 민생 경제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크게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R&D) 예산 및 새만금 관련 예산의 경우 정부안 편성 취지를 지키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