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3조 벌어준 반도체…삼성전자, 코로나 특수 누렸다(종합)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지난해 103조 매출, 영업익 21조
올해 EUV 기반 차세대 D램 양산 본격화…7세대 V낸드도
미국 내 파운드리·인텔 수주 "결정된 것 없다"
  • 등록 2021-01-28 오후 1:45:11

    수정 2021-01-28 오후 2:37:12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의 버팀목 반도체가 지난 한해 21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연간 영업이익인 35조9900억원의 58%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29.62% 늘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103조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1조1200억원이었다. 마지막 분기인 4분기에는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늘어난 PC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로 특수를 누렸다. 특히 4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 회복과 신규 GPU 출시 등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

달러 약세장이 지속됐고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만 메모리반도체사업부 부사장은 실적 발표 이후 실시한 컨퍼런스 콜에서 “서버시장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모바일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응용처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디램의 ASP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극자외선(EUV)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D램을 본격 양산한다. 한진만 부사장은 “차별적은 EUV 노하우와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14나노 초반대 4세대 D램을 멀티 스탭 기술을 적용한 1a 반도체를 만들었다”며 “올해부터 EUV를 본격 적용한 1a를 본격 양산하고 원가경쟁력과 품질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또 7세대 V낸드 등 차세대 낸드 라인업에서도 선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싱글 스택 기반으로 한 6세대 V낸드 경우 이미 현재 램프업 완료돼 올해 생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7세대 V낸드에서는 더블스택 기술 처음 적용할 예정”이라며 “싱글스택 노하우 활용해서 7세대 V낸드 멀티스택 제품에도 탁월한 원가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내 파운드리 투자와 인텔의 파운드리 수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팹 건설 등 투자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화성, 평택뿐만 아니라 미국 오스틴을 포함한 전 세계를 사이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텔과 관련해선 “고객 관련 구체적 언급 어렵지만 인텔의 아웃소싱 확대는 파운드리 확대 흐름에서 이해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선단공정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HPC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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