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의 CPTPP 가입 추진, 적극 지지"

여한구 본부장, 베트남 차관과 화상회담 가져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상호 협력 확대해야"
  • 등록 2022-03-23 오후 4:00:02

    수정 2022-03-23 오후 4:00:0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회원국인 베트남의 쩐 꾸억 카잉(Tran Quoc Khanh) 산업무역부 차관이 “한국의 CPTPP 가입 추진을 적극적으로 환영·지지한다”고 말했다.

CPTPP는 일본·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CPTPP로 명칭을 바꿔 2018년 12월 30일 발효했다(사진=연합뉴스)
카잉 차관은 23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가진 화상회담에 “한국의 CPTPP 가입과 관련해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CPTPP는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11개국이 참여한 초대형 FTA(자유무역협정)이다.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과 교역 규모는 각각 10조7000억달러, 5조2000억달러로 전 세계의 12.7%와 14.9%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CPTPP 가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한 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왔으며, 오는 25일 공청회 등 국내 절차를 거쳐 CPTPP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카잉 차관은 앞으로 한국의 CPTPP 가입 추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의 가입 신청시 상호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인 베트남은 코로나19 속에도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2017년 신남방정책 천명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올해는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양국 경제협력 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핵심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상호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양측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선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에 입각해 역내 다수국이 수용 가능한 기준 및 협력을 포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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