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먹방’인 셈인데 지난해 4월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22만을 넘기며 CU의 현지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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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와 손잡고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출점했던 편의점 CU가 9개월여만인 12일 50호점을 출점했다. 당초 1년 내 50개 점포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던 CU는 앞선 유튜브와 같이 현지의 호응을 끌어내며 목표 달성을 3개월여 앞당긴 성과를 낸 것이다. 말레이시아에 앞서 첫 글로벌 진출국인 몽골에는 현재 160여개 점포가 출점했다.
특히 이중 CU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대표적인 종합상사로, 전세계 각 시장에 대한 정보와 트레이딩·물류·투자 역량·현지 네트워크 등 강점을 갖추고 있다.
CU는 편의점 사업 노하우는 물론 점포·물류·가맹본부를 하나로 연결할 통합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앞선 종합상사와의 강점과 결합시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현재 CU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몽골, 말레이시아 다음 세번째 진출국을 함께 모색 중이다.
CU 등 현재 국내 편의점 업계가 진출해있는 각국에서 이른바 K-푸드 등 한국 콘텐츠에 상당히 호의적인 것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CU 관계자는 “과거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시 늘 ‘현지화’가 키워드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현지에서 한국에서 파는 상품을 그대로 가져와달라고 요청한다”며 “현지에서는 편의점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독자 142만명을 보유한 다른 말레이시아 유튜버 ‘이삭 오스만(isaac osman)’은 CU 편의점 제품 먹방 제목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CU편의점’이라고 달며, 한국 문화 자체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