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세계여성평화운동가들이 걸어서 비무장지대(DMZ)를 건너는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CrossDMZ) 행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5일 “정부는 위민크로스DMZ 참가자의 DMZ 통과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라며 “입국 경로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출입경 절차와 과거 전레를 고려해 판문점이 아닌 경의선 육로로 입경할 것을 단체측에 권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위민크로스DMZ는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국제 여성단체다. 세계여성비무장의 날이자 대북 제재인 5·24조치 3년째인 24일을 맞아 DMZ를 횡단하는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요청했다.
이 행사는 미국의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주도하며,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이베리아의 인권운동가 리마 보위 등이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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