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특정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방향성을 보일 전망이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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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9원)보다 0.6원 내린 12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23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33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상승폭을 줄이더니 특별한 방향성 없이 1230원초중반 선에서 등락했다.
FOMC 회의 발표 직전인 탓에 유의미한 방향성이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중 변동 폭이 2.9원에 그쳐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은 FOMC 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긴축 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준 의도와 달리 시장은 긴축 완화 쪽으로 대응하고 있기에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큰 이벤트가 있으니 당장은 대기하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FOMC 회의r결과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새벽 공개된다.
최근 환율 흐름을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 정도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933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4865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선 것. 코스피 지수는 이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4.72포인트, 1.02% 오른 2449.80에 거래를 마쳤다.
| 1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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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오전 1시40분께 102.03으로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선, 달러·위안 환율은 6.74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35%, 0.26%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21%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92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