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박물관포럼,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 초빙 강의

'뮤지엄 공간의 진화' 주제로 박물관 정체성 논의
평택시박물관 2026년 고덕신도시내 개관 목표
  • 등록 2023-02-06 오후 5:37:16

    수정 2023-02-06 오후 5:37:16

지난 3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제6회 평택박물관 포럼에서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이 ‘뮤지엄 공간의 진화’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사진=평택시)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가 2026년 시정사(市政史) 최초 공립 박물관 개관에 대비한 집단지성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시 문화예술과 박물관팀은 지난 3일 남부문예회관에서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경기대 건축학과 교수)을 초빙, ‘뮤지엄 공간의 진화’를 주제로 제6회 평택박물관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산업혁명 이후 도시의 건축공간이 어떻게 점유하고 있는지, 또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위한 방법론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천의영 교수는 “뮤지엄이라는 공간은 ‘열린 공간’으로 진화되고 있다. ‘열린 공간’이란 수직적 위계가 사라진 모든 참여 대상자가 그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장벽도 없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 공간을 찾게 해주는 공간을 구성하여야 한다. 평택박물관도 그러한 방향으로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평택시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공원 내 공립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평택시 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 나머지 행정절차를 마친 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평택시 박물관팀은 지난해 9월부터 ‘평택박물관 포럼’을 시작, 매월 1회 박물관 건립 및 운영과 관련한 전국 전문가를 초빙해 시민·공직자와 함께 자문을 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다음 평택박물관 포럼은 3월 24일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이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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