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前 헌법재판관, 변호사로 새 출발

법무법인 로고스 헌법소송 전담팀 합류
민형기 롯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도 복귀
  • 등록 2020-06-23 오후 3:42:52

    수정 2020-06-23 오후 3:44:3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나서 대한민국 사상 최초 대통령 파면 주문을 낭독했던 이정미(58·사법연수원 16기) 전 헌법재판관이 변호사로 새 출발을 한다.

이정미 전 헌번재판관.(사진=이데일리DB)


법무법인 로고스는 이 전 재판관을 헌법소송 전담팀 상임고문 변호사로 영입해 다음 달 6일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1962년 울산에서 태어난 이 전 재판관은 1980년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해 1984년 졸업과 동시에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7년 대전지방법원을 시작으로 인천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울산지법·서울중앙지법·대전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11년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 재직 중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됐다. 여성으로서는 전효숙(69·7기) 헌법재판관에 이어 두 번째며, 당시 49세 최연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이 전 재판관은 2014년 12월 통합진보당 위헌 정당 해산을 선고한 사건의 주심 재판관을 맡았고, 김영란법, 국회 선진화법 등 굵직한 사건에 다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임기 막판인 2017년에는 박한철(67·13기) 전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하면서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돼 대통령 탄핵심판을 주재했다. 사흘 뒤 임기를 마친 이 전 재판관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헌법재판관을 퇴임하면서 30년간 공직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이 전 재판관은 현재까지 모교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로고스 관계자는 “독실한 기독교인인 것을 공통분모로 이 전 재판관을 모시게 됐다”면서“이 전 재판관과 민 전 재판관의 합류와 지난해 입사한 김헌정(62·16기) 전 헌법재판소 사무차장, 윤영철(83·고시11회) 전 헌재소장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변호사로 구성된 헌법소송을 전문적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형기(71·6기) 전 헌법재판관도 롯데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 3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15일 로고스에 복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