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신청절차, 빠르고 간단해 집니다"

  • 등록 2015-06-29 오후 5:12:49

    수정 2015-06-29 오후 5:12:4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달부터 새로 여권 신청을 할 때는 복잡한 여권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영수필증을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

외교부는 다음달 1일부터 여권신청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는 2012년에 시범 도입한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이번에 전면 도입된다.

먼저 복잡한 여권 신청서 작성 절차가 간소화된다. 여권 신청자는 신분증(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여권용 사진, 간이신청서만 창구에 제출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여권 신청서에 주소, 연락처 등 10가지 이상의 항목을 직접 기재해야 했지만 간이 신청서에는 영문 이름과 연락처만 쓰면 된다.

따로 창구에서 구입해야 했던 종이 영수필증(납입필증 포함)은 전자소인으로 대체된다. 여권 신청자는 신청 창구에서 바로 카드나 현금으로 영수필증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함에 따라 여권신청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 계층의 신청서 작성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은 여권 사진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재외공관에서는 내년까지 여권 신청 접수처에서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어 전자여권 사진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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