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초등생들에 흉기난동 경악…가해자 등 2명 사망

18명 사상···50대 용의자 흉기 휘둘러 1명 살해 후 자해로 숨져
아베 총리, 모든 초등학교 등·하교 시 안전 확보 지시
  • 등록 2019-05-28 오후 4:15:40

    수정 2019-05-28 오후 4:15:40

△28일 일본 가와사키시에서 흉기난동이 발생한 후 부모들이 학생들을 귀가하고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 캡처]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일본 도쿄 근처 가와사키시에서 50대 남성이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 등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초등학색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상자 대부분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져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27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이날 흉기난동 사건은 오전 7시 45분쯤 가와사키시 다마구 노보리토 공원 근처에서 일어났다.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들은 공원에서 1,3km떨어진 사립 카리카스초등학교 학생들로 스쿨버스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남성은 이들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고 나중에는 스쿨버스에까지 올라타 안에 있던 학생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남성은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리타스 초등학교는 사고 발생 이후 휴교를 결정하고 부모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서둘러 귀가했다.

사건 현장에서 흉기 2개를 발견한 경찰은 목격자 및 범인의 주변인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하지만 범인이 사망하면서 구체적 범행 동기는 확인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문부과학상과 국가공안위원장에게 모든 초등학교에 대해 등·하교 시 안전을 확보할 것과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사회의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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