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판매 자가검사키트…곳곳 품절에 봉투 누락 '혼선'

15일 GS25·CU 판매…17일엔 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오피스 구역 중심으로 여전히 품절 현상
일부 편의점, 식약처 제공 소분 봉투 빠져 혼선도
업계 "마스크완 달라…공급 협의도 원활해 곧 안정"
  • 등록 2022-02-15 오후 4:05:55

    수정 2022-02-15 오후 4:05:55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약국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GS25와 CU 등 일부 편의점이 15일 본격 판매에 돌입했지만 혼란이 적지 않다. 1상자당 20개들이 대용량으로 들여오는 자가검사키트를 1개씩 소분 판매하기 위한 봉투가 누락되거나 오피스 구역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품절 사태가 빚어진 것인데, 편의점 업계는 수급 안정화에 다소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15일 서울 강남구 CU BGF사옥점에서 고객이 소분해 판매되는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래피젠 자가검사키트를 각각 80만개, 100만개를 확보하고 이날부터 전국 가맹점포를 통해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20개들이 1상자씩 GS25와 CU의 전국 가맹점포에 배송되며 각 가맹점포는 이를 1개씩 소분해 개당 6000원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번 자가검사키트는 정부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관리 방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오는 17일에는 다른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판매에 나서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휴마시스 제품 100만개를, 이마트24는 휴마시스와 수젠텍 제품 50만개를 확보한 상태다.

이날 본격 판매에 돌입한 GS25와 CU는 일단 구체적인 판매 현황 등 종합적인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품귀현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앞서 자가검사키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았던 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자가검사키트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GS25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오피스 구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자가검사키트가 품절됐다. 반면 일부 주택가는 재고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CU 관계자는 “오늘 판매가 시작된 물량 중 30%가량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소분을 위한 봉투가 누락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관련 업체 측은 “서둘러 자가검사키트가 공급·판매되다보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작해 배포한 봉투가 수량에 맞춰 들어오지 않았다”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각 편의점 앱을 통해 실시간 재고량을 확인하는 것 역시 현재로서는 쉽지않은 상황이다. CU는 당초 자사 앱인 포켓CU의 상품찾기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 가맹점포별 자가검사키트 재고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공지했지만 실제 재고량 업데이트는 내일 또는 모레에나 완료되는 상황. GS25의 경우 배달 앱인 요기요에서 각 가맹점포를 일일히 들어가 확인해야 한다.

관련 업계는 이번 주 중 이같은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설명하면서도, 다만 앞서 품귀현상을 빚었던 때와 달리 현재 여러 제조업체들과 추가 공급 협의가 이어지고 있어 다음 주 중 안정화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 CU는 오는 17일 휴마시스 제품을 추가 공급받을 예정이며 GS25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추가 공급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의 경우 전국민이 매일 소비해야 하고 일부 판매자가 재고를 쌓아두는 등 행위도 가능했지만, 자가검사키트는 이와는 좀 다르다”며 “계속해서 추가 물량이 확보되면 다음 주 중에는 상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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