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4029만원', 강남보다 분양가 더 비싼 이 동네

작년 분양아파트 가격 집계
포제스한강 공급된 광진구 1위
서울 아파트 3.3㎡당 6600만원
  • 등록 2025-01-08 오후 3:03:06

    수정 2025-01-08 오후 7:15:2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서울은 전용면적 1㎡당 2000만원 시대를 눈앞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평당(3.3㎡)으로 환산하면 6600만원에 이른다 서울에서 평균 분양가가 가장 비쌌던 지역은 광진구로 나타났다.

서울 ㎡당 평균 분양가 추이. (자료=리얼하우스)
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년 동안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3.6% 뛴 1997만원이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상승률(12.6%) 보다도 2.6배 큰 수치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급격히 뛰었다. 2021년 초 1100만원대였던 서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겼다. 이후 꾸준한 상승을 보이다가 2024년 말 1㎡당 평균 1997원까지 급등하며 2000만원 돌파가 임박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분양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초구의 ‘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 등 5개 단지와 강남구의 ‘청담 르엘’,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송파구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총 9개의 고가 아파트가 강남 3구에서 분양됐다.

각 시·구·군별로는 서울 광진구의 분양가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광진구에서는 역대 최고 분양가의 ‘포제스한강’이 포함되면서 1㎡당 분양가는 평균 4029만원을(12월)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2948만원 △서초구 2712만원 △송파구 2359만원 순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평균 1700만원을 넘어서며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1㎡당 분양가를 형성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부산 수영구가 1447만원으로 가장 높은 1㎡당 분양가를 기록했고 대구 수성구와 부산 동구가 평균 1000만원을 넘겼지만 서울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전남 장흥은 평균 362만원으로 서울 광진구의 11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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