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BU장에 이원준·백화점 대표에 강희태(종합)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그룹은 22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물산, 롯데카드 등 유통 및 서비스·금융부문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신설 재편된 BU장 승진 및 경영혁신실의 세부 인선도 마무리 됐다.

그룹 유통BU장에 이원준 선임

유통 BU장은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롭스 사업본부로 구성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사의 시너지를 구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식품 BU장으로 선임된 이재혁 사장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BG,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품사의 국내외 사업을 관장하게 됐다.

롯데는 올해 임원인사가 그룹 전체의 개편 및 혁신안과 맞물려 있는 만큼, 신설 및 재편된 조직의 장에게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재판이 진행 중인 임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 강희태 내정

이원준 부회장이 유통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강희태 차이나사업부문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강 신임대표는 상품 MD, 잠실점장, 본점장, 상품본부장, 차이나사업부문장을 거친 해외 및 상품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이동우 하이마트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후임으로 박현철 사업총괄본부장은 부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롯데카드는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고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엠알시의 조재용 대표는 전무로 승진했다.

여성임원은 5명이 신임 및 승진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선우영 온라인부문장, 롯데마트 한지현 홈퍼니싱부문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마트 정선미 상무보B도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롯데백화점 이설아 법무팀장, 롯데슈퍼 조수경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신임 임원이 됐다.

경영혁신실 HR혁신팀장에 윤종민 선임

경영혁신실 4대 팀장 인선도 마무리됐다. 우선 윤종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HR혁신팀을 맡게 됐다. 임병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가치경영팀장을, 재무혁신팀은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팀은 롯데정밀화학 대표를 지낸 오성엽 부사장이 맡아 그룹의 홍보와 CSR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은 법조계 인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감사담당은 기존 정책본부 감사실을 맡아왔던 김재화 사장이 계속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