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한미약품 사태, 규제필요시 최소한 범위로 할 것”

"사무관 일탈행위, 불미스러운 사건…엄정대응 예정"
  • 등록 2016-10-07 오후 6:27:26

    수정 2016-10-07 오후 6:27:2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한미약품(128940)의 늑장공시에 따른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신속하게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도개선을 위해 규제가 필요한 경우에도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범위로 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7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조속히 제도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현재 현장조사와 카카오톡을 통한 제보 등을 토대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임 위원장은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엔 엄청 조치하겠다”면서도 시장위축을 우려한 듯 “규제가 필요한 경우에도 문제의 원인을 해소하는데만 집중해 최소한의 범위로 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매도 제도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위 사무관의 산하기관 여직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민들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은 금융위 본업을 충실하게 수행하는데도 매우 중요한데 이런 맥락에서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무척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검찰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위는 산하기관, 금융회사 등과 합법적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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