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스캔들’ 말레이 전 총리 12년형 확정

만장일치로 상고 기각
내년 총선 출마 못할듯
  • 등록 2022-08-23 오후 9:46:02

    수정 2022-08-23 오후 9:46:0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약 45억 달러(약 6조412억원) 규모의 초대형 부패 스캔들로 재판받아온 나집 라작(69)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징역 12년형 확정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사진=AFP)
23일 베르나마통신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최고법원인 연방법원은 이날 나집 전 총리에 징역 12년과 벌금 2억1000만 링깃(628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법관 5명 만장일치로 상고를 기각하고 형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나집 전 총리는 재판 후 곧바로 구속됐다. 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쪽에 있는 카장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총리가 된 나집은 2018년 5월 총선에서 패해 자리에서 물러난 뒤 ‘1MDB 스캔들’로 수사받았다.

1MDB는 나집이 총리로 재직할 당시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이다. 나집 전 총리와 측근들은 이 회사들 통해 총 45억 달러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유용된 자금 중 7억 달러(9394억원) 이상이 나집 전 총리의 계좌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나집 전 총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은 사기 피해자”라고 반박해왔다.

나집 전 총리는 여전히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징역형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총선에는 출마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왕의 사면 등으로 기회를 얻은 뒤 재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5년 01월 1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5년 01월 1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1월 1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5년 01월 1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1월 10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