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와 진행하는 아시아권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했다. 봉사단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70여 명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등 정밀 검진을 실시했고, 이 어린이들 중 수술이 시급한 5명을 선정해 보호자들과 함께 11월 4일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했다.
상치르군(3) 등 어린이들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차례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상치르군은 장애를 동반한 심장중격결손으로, 태어난 후 진단을 받았지만 현지 의료 여건과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받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정성스럽게 작성한 편지로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등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부터 매년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 치료하며 국경을 넘어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초청 치료를 포함해 지금까지 17개국 456명의 어린이들이 새생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