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M811 탑재한 中전기차서 올해 세 번째 화재
26일 중국 둥펑차이푸왕 등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업체 광저우기차(GAC)의 전기차 ‘아이온(Aion)S’에서 23일 불이 났다. 해당 차량은 석 달 전 구매했으며 2만㎞ 이상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온S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5월18일과 지난 12일에 이어 올해 벌써 세 번째다. 구체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장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발화 지점이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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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다보니 하이니켈계 NCM 배터리에서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CATL의 배터리 공장 수율은 45~55% 정도에 그친다”고 전했다.
니켈 함량 90% 가까이…韓 개발에 박차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착수해 실제 제품으로 상용화하고 있다.
중대형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니켈 함량을 90%로 높이고 코발트 함량을 5% 이하로 낮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2022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006400)는 내년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높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BMW 차세대 전기차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헝가리 코마롬과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NCM811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아가 2023년을 목표로 니켈 함량을 90%로 높인 NCM9½½ 배터리를 개발하고 미국 포드 전기 픽업트럭에 공급할 계획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이 점유율 24.6%로 1위에 올랐다. CATL이 23.5%로 2위, 파나소닉이 20.4%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이 각각 6.0%, 3.9%로 4,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