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경기도 교권침해 피해 교사 치유 방안’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도내 초중고 교원 2084명 중 45.8%(954명)가 한 차례 이상 교권침해를 겪은 것으로 4일 밝혀졌다.
1~2회 경험한 교사가 26.6%(555명)로 가장 많았고 3회 반복 경험한 교사도 19.2%에 달했다. 7회 이상이라는 응답도 6.4%(134명)나 나왔다.
침해 유형으로는 폭언 및 욕설(28.0%)과 수업진행방해(24.1%)가 1,2위를 차지했으며 △부당요구(12.3%) △명예훼손(10.4%) △성희롱(2.0%) 순이었다. 교권침해 가해자로는 학생의 비율이 31.8%로 가장 높았다.
침해에 대한 대응으로는 ‘동료교원들에게 협조요청’(22.7%)과 ‘묵인 내지는 별도조치 없음’(20.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관리자에게 보고한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그러나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에 대한 지원은 매우 부족했다. 별도조치가 없었다는 응답이 42.2%(880명)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일반병가·연가·공무상병가·휴직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