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검은 연기 목격한 소방관, 운전대 돌려 대형화재 막아[따전소]

화천소방 한정현 소방장, 개인 소화기 이용해 9분여 만에 화재 진압
  • 등록 2024-08-26 오후 7:34:05

    수정 2024-08-26 오후 7:34:05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던 한 소방관이 야산에서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즉시 현장에 달려가 피해를 막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사서 화재 중인 한정현(42) 소방장.(사진=뉴스1)
26일 강원 화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께 화천에서 춘천으로 퇴근 중이던 한정현(42) 소방장은 춘천시 신북읍 야산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화재를 직감한 한 소방장은 운전대를 틀어 연기가 나는 곳으로 향했고, 우사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당시 우사 관계인이 수도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었으나 수압이 약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 소방장은 평소 승용차에 싣고 다니던 3.3㎏ 분말 소화기 2개를 꺼낸 뒤 안전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진화 작업에 나서 9분여 만에 불길을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로 우사 천장 일부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우사는 야산과 인접해 자칫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한 소방장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우사 주인은 한 소방장에게 “대형 사고가 될 수 있었던 화재를 막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은인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