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17일 “중산고 측이 학부모 반대 등을 이유로 지정철회를 요청해 이날 지정철회 사실을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안팎으로 운영되고 교사와 학생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교육이다. ‘교육’의 측면에서는 좋지만 진학실적을 내긴 다소 어려운 구조다. 서울 지역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중산고는 지정 직후 ‘학력저하’를 우려한 예비 학부모와 재학생 학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 10일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7%가 혁신학교 반대에 손을 들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중산고가 혁신학교를 운영해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았을 텐데 학부모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