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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참석해 대권 도전을 선언한 4명의 주요 후보가 처음 한데 모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를 이유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면서 4명의 만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윤 후보는 “과거보다 여성의 권익이 신장하긴 했으나 아직 우리 사회 풀어갈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를 의미 있게 봤는데, 특히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경력 단절이 심화한 부분이 매우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내가 차기 정부를 담당한다면 출생부터 영유아를 거쳐 초등까지 국가 시스템을 통한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다. 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 책무라는 생각으로 대통령이 직접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우리 사회 성평등의 실현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많다. 이를 풀어낼 수 있는 건 결국 리더가 핵심”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공개 저격했다. 그는 “끊임없이 여성 스캔들이 일어나는 사람, 웹툰 제목만 보고도 낯 뜨거운 소리를 내뱉는 사람은 여성문제 해결의 적임자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 10년 우파 정권이었을 때는 끊임없는 성추행과 범죄로 ‘성누리당’이란 별명을 얻었고, 현 정권은 충남지사, 부산시장, 서울시장까지 연이어 성범죄로 낙마했음에도 ‘피해 호소인’이란 신종 궤변을 만들어 냈다”며 “정권연장이든 정권교체든 ‘성추행 교대’가 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격상하고, 특정 성별이 40% 이하로 되지 않는 내각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여성이 ‘슈퍼우먼’이 될 필요 없이 자기 자신으로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젠더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