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3일 발표한 2분기(6월) 전국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 따르면 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대형 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가 플러스 17이었다. 3개분기 연속 개선이다. 수출과 개인소비의 회복이 이어지면서 전기(플러스 12)보다 5포인트 올랐다. 상승 폭으로는 2013년 9월 조사 이후 가장 컸다. 수치상으로도 2014년 3월 플러스 17과 같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다. 민간 예측 평균 플러스 15보다도 높았다. 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점차 누그러지면서 경영자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게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의 분석이다.
업황판단 DI는 체감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답한 기업 비율을 뺀 값이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모습이었다. 대기업 중 제조·비제조업 모두 3개월 후 업황악화를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원재료 가격과 외국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