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朴, 물러나겠다는데 탄핵 예의 아냐”

野 ‘꼼수’ 발언에 “지도자 자격도 없는 사람들”
“탄핵 찬성한 의원도 ‘지금은 그럴 때 아니다’라고 했다”
  • 등록 2016-11-29 오후 4:29:17

    수정 2016-11-29 오후 4:33:12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탄핵을 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박계 좌장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탄핵소추안 발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새누리당 내의 탄핵 추진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서 의원은 ‘야당에서 꼼수라고 거론한다’는 언급에 “무슨 꼼수냐.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했는데 무슨 꼼수냐”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직을 대행하면 야당이 가만히 있겠나. 지도자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야당은 대통령이 퇴진을 안 하면 탄핵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물러나겠다고 얘기한 이상 국민에 대한 설득이 약할 것으로 본다”며 “(의총장서) 내 뒤에 발언한 분이 ‘자기도 탄핵에 찬성했는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승적인 견지에서 나라와 국가를 위해 협조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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