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천지 경선 지원설' 질문에…윤석열 "말씀 막하십니다"

대선후보 4인,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합동 토론회
李, 尹 '무속 논란' 언급 "건진법사 말로 압수수색 거부"
尹 "근거 없는 네거티브…추미애 지시는 완전 쇼"
  • 등록 2022-02-11 오후 10:17:11

    수정 2022-02-11 오후 10:17:11

[이데일리 이지은 배진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신천지 경선 지원설’을 제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말씀을 막하신다”며 발끈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8일 전 첫 TV토론과 비교해 높아진 발언 수위로 이미 여러차례 부딪혔던 둘은 ‘코로나 방역 평가’ 관련 주제 토론에서도 격돌했다. 신천지 경선 지원설이 도화선이었다.

선공은 윤 후보가 했다. 그는 “이 후보께서 정부의 K-방역이 성공적아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이 후보가 내세웠다가 철회한 전국민재난지원금 공약을 언급했다. 이어 “30만원, 50만원, 100만원 하다가 선거에 불리하겠다 싶으니까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하다가 최근엔 과거 입은 손실까지 전부 보상하겠다고 한다”며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1분 발언 규칙’을 먼저 지적한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며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은 자영업자 손실보상이 더 급해서 그렇다”고 설명한 뒤 “만약 코로나 방역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면 엄중하게 제지해야 하는 게 맞는가”라고 윤 후보에게 되물었다.

신천지 경선 지원설은 여기서 등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을 언급하며 “신천지가 코로나 방역을 방해했을 때 법무부장관이 압수수색을 지시했는데 복지부 의견을 들어 거부했다”며 “최근 건진법사가 ‘이만희 교주가 영매라서 건드리면 당신에게 피해가 간다’고 얘기한 걸 듣고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갔다. 어떤 분은 ‘이 교주께서 윤 덕분에 살았으니 빚을 갚아야 한다고 해서 입당해서 경선을 도와주라고 했다’고 양심선언도 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오늘 보니까 방어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근거없는 네거티브로 말씀을 막하신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시 복지부에서 30만이나 되는 신도가 반발하면 관리가 안되니 강제 수단은 지금 안 되고 조금만 미뤄달라고 했다”며 “신천지 과천본부 서버를 다 들어와서 중앙재난안천대책본부로 넘겨주고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관을 한 달간 붙여서 전부 포렌식해 넘기는 등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로 수사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 쇼”라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까지 저격했다. 그는 “압수수색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지시가 내려오니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면서 “이 후보도 추 전 장관도 뭔가 튀는 행동 하고 싶은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