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과녁으로 사격을 하는 장면을 방송으로 내보낸 북한의 행태를 강력 규탄했다.
북한이 전일(12일) 조선중앙 TV를 통해 북한군이 박 대통령 사진을 과녁으로 사격하는 장면을 공개한데 따른 것이다.
12일 오후 방영한 ‘조선인민군 군인들 신천박물관 참관·복수 결의모임 진행’ 소식 영상에는 군인들의 실탄 사격에 쓴 5개의 과녁 중 정중앙에 박 대통령의 사진이 붙어 있고, 군인들이 이 과녁을 향해 실탄을 쏘는 모습까지 방송을 탔다.
정부는 “우리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사진을 걸고 사격을 하는 북한의 비이성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같은 민족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와 기본적인 예의도 저버리고 민족간 증오심을 부추기는 행동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러한 비이성적 조치가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북한의 호전적 실체를 재확인시키고 고립만 강화시킬 뿐임을 깨닫고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