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지난달 1개월여에 걸쳐 217개 현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시황 전망 경기실사지수(BSI)가 99로 전분기 87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BSI는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긍정·부정 응답으로 나누어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낮아지고 긍정 응답이 많을수록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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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진행하던 지난달 기준 체감 경기를 묻는 시황 현황 BSI는 2022년 4분기 67에서 지난해 4분기 84로 4개분기 연속 상승했다. 역시 매출(90)과 현지판매(93), 제삼국판매(91) 등 수출 관련 지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연간 전체 매출 전망 BSI도 121로 긍정 응답이 크게 늘었다. 재작년 말 진행한 지난해 전체 매출 BSI는 107이었다.
응답기업은 현지 경영의 최대 어려움으로 현지수요 부진(35.7%)과 수출 부진(15.7%)을 꼽았으나 3분기 응답(각각 37.9%, 16.9%) 때보단 그 비중이 줄었다.
중국 최대 경제 현안인 현지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경영 어려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응답도 20.3% 있었고 12.4%는 당장 올 상반기부터 개선하리라 기대했으나, 나머지 27.6%는 올 하반기부터, 가장 많은 39.6%는 내년 이후에나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