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쉬인은 5년간 영국과 유럽 내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에 2억 5000만유로(약 375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쉬인은 영국과 유럽 내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쉬인 플랫폼을 통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및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쉬인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IPO를 앞두고 제기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유럽의 섬유협회와 정치인들은 쉬인이 유럽 업체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저가로 의류를 시장에 공급해 역내 산업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작년 5월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디지털서비스법(DSA)의 일환으로 무관세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관세 징수의 폭을 넓히는 이러한 계획은 중국의 대표적 저가상품 플랫폼 알리, 테무, 쉬인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역내 무관세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대책이다.
쉬인은 작년 약 450억 달러(약 62조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는 660억달러(약 91조 3500억원)로 평가됐다. 앞서 쉬인은 작년 미국 증시 IPO에서 기업가치 목표액을 900억 달러(약 117조원)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