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혁신 서비스TF’ 신설..빅데이터 센터도 격상

삼성리서치 내 'Deploy TF' 신설..파괴적 혁신 아이디어 발굴
이재용 부회장이 영입한 세바스찬 승 소장이 직접 챙길 것으로
기존 무선사업부 내 빅데이터 센터를 전사 조직으로 격상 및 강화
  • 등록 2020-12-24 오후 5:11:51

    수정 2020-12-24 오후 5:11:51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SR) 내 ‘혁신 서비스 조직’을 신설해 미래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빠른 시장 변화 속 새 먹거리 발굴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 내에 있던 빅데이터 센터를 전사 조직으로 격상시켜 주요 데이터 분석과 활용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리서치 내 혁신 서비스 조직인 ‘Deploy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로 하고 잡포스팅(Job Posting·사내 채용공고)을 공지했다. 이미 사내 면접 등을 통해 직원을 선발 중으로 조직 규모는 30여명 수준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신설하는 Deploy TF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기술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세대 이동통신(5G) 등과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화해 이를 실제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조직이다. 각 사업 영역을 넘나드는 연구·개발(R&D)로 파괴적 혁신을 꾀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부 내 존재하는 개발 조직과는 방향성이 다소 다르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팀(think tank team·TTT)을 운영해왔으나 국내에 이같은 조직을 신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삼성리서치 내 Deploy TF를 신설한 것은 관련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11월 출범한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이다. AI 분야 최고 석학인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교수가 지난 6월부터 소장으로 영입돼 한국을 포함해 13개국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R&D 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 및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하고 있다. 승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사다. Deploy TF가 삼성리서치 내 신설되는 만큼 승 소장이 혁신 서비스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점검하고 사업화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 제품이 아닌 서비스 차원에서의 경쟁이 생존을 좌우한다”며 “삼성전자가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파괴적인 혁신 서비스를 개발해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달 초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IM부문 무선사업부에 있던 빅데이터 센터를 전사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모바일 위주로 이뤄지던 데이터 분석과 활용 등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해 더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가전과 TV 등에서도 수집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혁신 서비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TV 등에 AI 관련 기술 적용 사례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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