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프랑스와 대규모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 지난 2016년 프랑스 동남부 비스카로스에서 ‘플라잉 스피릿 항공대회’(Flying Spirit aerial)가 열린 가운데 프랑스 전투기 라팔이 하늘을 날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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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UAE와 라팔 전투기 80대와 수송용 헬리콥터 카라칼 12대 등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걸프 지역 순방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간 회담 후 체결됐다.
앞서 UAE는 10년 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재임 당시 프랑스와 라팔 전투기 구매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2004년 프랑스 다소 항공사의 라팔이 군용기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다. 계약 모델은 최신형 F4로 2024년 개발 완료 후 2027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중동에서는 카타르가 36대의 라팔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집트도 2015년 24대에 이어 올해 30대를 추가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