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맥쿼리인프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안정적 실적 기반

1000억원 수요예측서 2800억원 주문 받아
안정적 실적에 기관 수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전액 사용”
  • 등록 2023-06-01 오후 5:48:12

    수정 2023-06-01 오후 5:48:12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맥쿼리인프라(08898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2배가 넘는 주문을 받아냈다. 안정적인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컸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한국인프라는 5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서 28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맥쿼리한국인프라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마이너스(-) 9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연기금을 비롯해 보험사, 운용사, 증권사 등 업권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과 공동 대표 주관 계약을 맺었다.

2002년 12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설립된 맥쿼리한국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상 설립된 투융자회사(인프라펀드)이며, 맥쿼리자산운용이 제반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도로과 교량, 터널 등 유료도로, 도시철도, 항만 등 민간투자사업(BTO)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1년 도시가스 투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자산 다변화와 함께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맥쿼리한국인프라는 “오는 12일 회사채를 발행해 기존 발행한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맥쿼리한국인프라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박광식 한기평 연구원은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인 도로 부문의 통행량과 통행 수입이 증가 추세”라면서 “2022년과 2023년 1분기 1일 평균 통행량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2.5%씩 증가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통행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로 운영사업 대부분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지원금과 해지 시 지급금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어 현금흐름 변동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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