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1년 중학교 검정결과 발표 시 여사한 왜곡기술에 대한 우리 측의 강력한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검정 통과본에 (임나일본부설이) 여전히 실린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나일본부설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 이미 일본 학계에서도 통설”이라며 “우리 정부는 향후 관계기관의 구체분석을 거쳐 일 측의 문제를 재차 제기하고 관련기술의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본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한국 문화재 설명 중 일부 ‘임나’라고 표기했으며, 최근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들도 임나일본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임나일본부설에 대해 “우리 기관, 특히 역사학자들의 학술적인 분석을 다시 한 번 받고 그것에 근거로 해서 구체적으로 우리가 (시정 요구를) 제기해야 될 사안”이라며 “외교부가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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