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루동안 4차례 20여발 미사일 발사…軍 "추가 상황 대비 중"

'우리도 9·19 군사합의 위반' 지적에 軍 "자위권 차원 대응"
  • 등록 2022-11-02 오후 7:11:36

    수정 2022-11-02 오후 7:11:3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2일 오후 동·서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6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이날 하루에만 4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2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을 만나 “오늘 오후 4시 30분~오후 5시 10분경까지 북한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과일·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1분경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개를 발사했다. 이후 오전 8시 51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이 중 1발은 NLL 이남 동해상에 떨어졌다. 오전 9시 12분경부터는 함경남도 낙원·정평·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오후 1시 27분경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에도 동·서해상 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감행했었으며, 이는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다.

이에 우리 군은 오전 11시 10분부터 우리 공군 F-15K와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했다.

다만 우리 군의 보복 사격 또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합참 관계자는 “북측이 NLL 이남 지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감행했기에 우리 측은 자위권 차원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자위권 차원의 대응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을 따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 당국은 추가 상황에 대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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