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텍(085660)은 2024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971억원, 영업손실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2분기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은 2646억 원, 영업손실은 7억 원이다.
| (제공=차바이오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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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은 올상반기 연결기준 매출(4971억원)은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의 기술수출 매출(198억원)을 제외하면 해당 기간 매출이 전년보다 9% 상승한 수치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또 호주 동부 지역에 오픈한 여러 신규 클리닉 및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관련 투자비용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차바이오텍은 하반기에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가 2017년부터 투자해 온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이 하반기 종속회사로 편입돼 연결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SMG는 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암·여성의학·영상의학·소아청소년과 등 46개의 전문클리닉을 운영 중인 동남아 최대 전문 클리닉 그룹이다. 지난해 말 기준 SMG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190억 원, 241억 원이다.
차바이오텍은 최근 영입한 남수연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세포주 구축과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위한 기능 강화와 생산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개정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될 것에 대비해, 그 동안의 세포치료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중대·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첨단재생치료를 전략적으로 사업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1분기에 이어 차바이오텍의 연결 매출은 국내외에서 모두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사업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 투자와 핵심 연구 인력의 확보를 통해 파이프라인에 대한 사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