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현안 수사, 자율과 책임 원칙 하에 해내도록 할 것"

"다시 검사 돼 감개무량…모든 일 공정하게 처리할 것"
  • 등록 2021-06-01 오후 5:21:36

    수정 2021-06-01 오후 5:21:3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임기에 돌입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관련해 ‘검사’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총장은 1일 오후 5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 참석차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앞으로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시 검사가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검사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당연히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김 총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자율성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사건’, ‘월성 원전 사건’,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 등 현재 진행 중인 정권 수사에 대한 방향성이 그의 정치적 중립성 수호 의지를 판단할 가늠자로 꼽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총장은 ‘향후 수사 지휘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수사에 대한 보고는 받지 않았지만, 하나씩 하나씩 검찰 구성원들을 믿으며 자율과 책임 원칙 하에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오는 2일 오전 예정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예방과 관련해선 “내일은 임명장을 받았으니, 장관께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며 “인사와 관련해서는 따로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달 초 발표될 예정인 검사장급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해 “김 총장을 만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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